차정훈 : 교통 관련 크고 작은 정보를 알려드리는 시간! < 화요일엔 신상털기 : 신건의 교통상식 샅샅이 털기 > 대구교통방송 신건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인사)
김영아 : 오늘 어떤 소식 가져오셨나요?
신건 : 지지난주에 청취자로부터 화물차공영차고지에 대해 알려달라는 문자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대구의 화물차 공영차고지 정보를 알아봤습니다.
차정훈 : 화물차 운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정보 같은데요. 우선, 화물차 공영차고지가 화물차 주차만 하는 곳이 아니죠?
신건 : 공영차고지를 알기 전에 알아야 할게 바로 ‘화물차 차고지 증명제’라는 제도인데요. 승용차를 살 때는 그냥 차를 판매하는 곳이나 중고차 매매시장에서 계약서만 작성하고 가져오면 되잖아요. 그런데 2.5톤 이상의 영업용 화물차를 구매하시려는 분들은 차고지 증명이라는 게 필요합니다. 쉽게 말하면, 내 화물차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서류인데요. 화물차를 주차할 충분한 공간이 있는 기업이라면 모르지만, 개인 화물 하시는 분 가운데 아파트나 단독주택 사시는 분이라면 덩치가 큰 화물차를 주차할 공간이 충분하지 않을 테고, 주차면수 하나 넘게 차지하는 화물차를 받아주는 곳도 잘 없거든요. 그래서 지자체나 공공기관, 지방공기업에서 주차공간을 확보해서 도심 속 주차난도 해소하고, 또 운수종사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조성한 게 화물차 공영차고지입니다.
김영아 : 그렇군요. 대구에는 화물차 공영차고지가 얼마나 있나요?
신건 : 대구에는 민영과 공영차고지가 있는데 이번 방송에서는 공영차고지만 살펴보려고 합니다. 현재 대구에 운영 중인 공영차고지는 3곳이 있습니다. 먼저 2005년 6월에 문을 연 금호 화물차 공영차고지는 대구 북구 서재로에 위치해 있는데요. 차고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대구 화물협회 금호공영차고지 김무성 사업소장에게 들어봤습니다.
컷 1) 현재 공영차고지는 화물 주차면수가 245면인데, 저희들 같은 경우는 공영차고지가 형성된 지 16년이 됐기 때문에 부대시설에 대한 서비스가 미흡합니다. 그래서 화물 주차하는 차주들은 일단 구내식당을 이용합니다. 그리고 자기들이 소속돼 있는 사무실에서 조금 휴식을 취합니다. 첫 번째는 여기 지금 서대구 IC가 인접해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화물차주들이 선호를 하는 편이고, 두 번째는 주차요금이 대구 시내에선 제일 헐습니다. 주차요금이 싸다 보니까 그런 측면에서 선호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차정훈 : 주차요금이 싸다. 이게 아무래도 공영차고지의 최대 장점일 거 같아요. 또 다른 곳은 어디인가요?
신건 : 다음으로 소개할 곳은 대구에서 두 번째로 문을 연 신서 화물차 공영차고지입니다. 2018년 7월 1일 운영을 시작했고, 동구 혁신대로, 그러니까 율암동에 위치해 있습니다. 화물차와 승용차를 모두 합쳐서 192대를 주차할 수 있는데요. 곽시환 신서 화물차 공영차고지 관계자에게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바로 컷)
컷 2) 요 근래 순환도로가 생기는 바람에 입출차가 상당이 용이하고 주거지가 주변에 있기 때문에 기사분들께서 이용하는 면에서 상당히 좋은 것 같습니다. 기사분들께서 휴게실도 마련돼 있고 사무실도 있고, 편의시설도 편의점도 있고 식사할 수 있는 그런 식당도 있기 때문에 기사분들께서 상당히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차량을 정비할 수 있는 정비동이 하나 있습니다. 화물차 겨울 같은 경우는 배터리 같은 거 위주로 하고 에어컨 같은 거 대형 화물차니까 또 정비 같은 거 그런 걸 이용할 수 있습니다.
김영아 : 그런데 지금 말한 곳을 지도로 보면 고속도로 근처네요.
신건 : 네, 이 화물차 운전하시는 분들은 대구에서만 일하는 게 아니라 전국 곳곳을 누비며 물건을 실어 나르는 경우가 많거든요. 바로 물류망으로 올라탈 수 있도록 고속도로 접근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합니다.
차정훈 : 그러면, 마지막 공영차고지도 고속도로에서 가까운 곳이겠네요.
신건 : 맞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지난주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한 태전 화물차 공영차고지입니다. 북구 태전동에 조성이 돼 있고요. 화물차는 251대, 승용차는 479대를 주차할 수 있습니다. 주차대수만 보면 대구의 공영차고지 중에는 가장 많은데요. 특이한 게, 대구시가 아니라 대구 북구청에서 조성을 추진한 곳입니다. 자세한 이야기를 대구 북구청 정종표 교통행정과장에게 들어보겠습니다.
컷 3) 그동안 화물차들이 주택과 밤샘 주차로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고 보행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반복돼 왔습니다. 북구에서는 화물차를 주거지에서 분리해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보고 공영차고지를 조성하게 됐습니다. 3월 말까지 시범운영기관으로 무료 개방할 예정입니다. 이 기간 운영상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준비하게 됩니다. 3월까지 정식 이용자를 모집한 뒤 4월부터 유료로 정상 운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특히 요금과 관련해서는 구 조례로 주차요금을 미리 정해 화물 차주분의 부담을 크게 줄여드렸습니다. 운영방식이 바뀌더라도 요금은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설계돼 있다는 점을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신건 : 그리고 달성군에서도 화물차 공영차고지를 조성하고 있는데요. 여기는 전국 최대 규모인 593대를 주차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이야기를 대구 달성군 교통행정과 노태상 주무관에게 들어보겠습니다.
컷 4) 달성군은 도심 내 화물자동차 주차난과 불법주차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화물운수 종사자분들께 보다 안정적인 주차 공간과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올해 내 준공을 목표로, 화원-옥포IC 인근에 조성되고 있어 물류 이동과 접근성이 매우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24시간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고, 월 주차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다만 인근 지역의 주차난 해소를 우선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관내 거주 주민과 달성군 화물운송사업자에게 우선순위를 고려하는 방안을 현재 검토 중에 있습니다.
김영아 : 지금 조성됐거나, 조성될 공영차고지 주차면수를 다 합하면 대략 천 5백면 정도 되는데, 이 정도면 대구의 화물차가 모두 주차할 수 있는 규모인가요?
신건 : 이걸 충분하다, 부족하다 말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개인이 주차장을 가진 경우도 있고, 물류업 특성상 사무실이 대구에 있어도 실제 차는 다른 지역에서 일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거든요. 자세한 이야기를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에게 들어보겠습니다.
컷 5) 우리 시의 영업용 화물 자동차 등록 대수는 2만 3천 550대이고, 이 중 차고지 확보 의무가 있는 차량은 1만 4563대입니다. 이 차량들은 민간에서 운영하는 사설 차고지 또는 차량의 영업 주소지를 차고지로 등록하고 있으며, 차고지 확보가 어려운 차량에 대해서 공영차고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타 지역에서 대구로 온 화물차들이 잠시 주차하거나 대기하는 용도로도 활용되고 있는데, 이를 통해서 불법 주정차를 예방해 교통환경을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차정훈 : 그런데 호국로를 가다보면 불법 주정차한 화물 차량들이 굉장히 많잖아요. 두류공원 주변도 그렇고...
신건 : 이게 좀 문제이긴 한데요. 우리가 승용차도 집에서 가까운 데 세우고 싶잖아요. 화물차 운전하시는 분들도 공영차고지가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면 불편한 경우도 있고, 그렇다고 주차할 공간이 충분하지도 않다 보니 무작정 단속으로 해결할 문제는 아니라고 합니다.
김영아 : 그렇군요. 대구의 화물차 공영차고지와 문제점까지 알아봤고, 그러면 우리 청취자 질문이 “어떻게 등록하냐”라는 거잖아요. 등록 방법을 좀 알려주시죠.
신건 : 태전 공영차고지는 4월부터 위탁운영업체가 선정될 예정이어서 아직 정확한 등록 방법이 정해지진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등록을 받고 있는 곳은 금호 공영차고지와 신서 공영차고지인데요. 차량 등록증과 사업자등록증 사본, 신분증을 갖고 차고지 관리사무소를 찾아서 정기이용 등록신청서를 작성하면 정기 주차신청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공영차고지마다 정기주차 신청 후 처리 방식이 다른데요. 허준석 교통국장에게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를 들어보겠습니다.
컷 6) 신서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는 주차공간이 필요한 화물차를 대상으로 2년마다 추첨을 통해서 이용자를 모집하고 있고요. 금호 화물차 공영차고지는 현재 이용자를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으나 향후에는 신서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와 동일하게 추첨을 통해서 이용자를 모집하는 방법으로 개선하고자 합니다. 태전 화물차 공영차고지는 운영사업자를 금년 4월부터 위탁관리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또 달성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는 금년 4월 준공해 8월에 위탁 관리 운영 예정입니다.
김영아 : 앞서 잠깐 말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고지가 아닌 곳에 주차하시는 분들이 계시잖아요. 그런 분들은 어떻게 되나요?
신건 : 만약에 차고지가 아닌 곳에 자정부터 새벽 4시 사이에 1시간 이상 주차를 했다면 단속대상이 됩니다. 위반이 되면 차종과 적발횟수에 따라 20만 원에서 50만 원의 과태료를 낼 수 있습니다.
김영아 : (정리하고) 오늘은 대구의 화물차 공영차고지 정보를 알아봤습니다. 신건 기자, 수고했습니다.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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