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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22일 수요일

[tbn] 출발! 대구대행진 - 영남일보와 함께하는 도로 위 안전모드 ON / 고령운전자 교통사고(상)




류 : '출발! 대구대행진' 2부, '최고운전 프로젝트' 이번 달부터 매월 네 번째 수요일에는 지역일간지 영남일보와 함께 합니다. 저희는 방송으로, 영남일보는 지면으로 같은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해볼 텐데요. 그 첫 번째 주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에 대해섭니다. 대구교통방송 신건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신건 / 인사

류 : 고령운전자 교통사고가 늘고 있다는 얘기는 사실 나온 지가 좀 됐죠, 최근까지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고?
신건 / 네 맞습니다.  지난해 12월 31일, 7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전통시장을 향해 돌진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13명이 다치고,  그 가운데 한 분은 안타깝게 돌아가셨는데요.  그런데 고령운전자 사고는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거든요.  혹시 지난해 7월,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하시나요?

류 : 그럼요, 기억하죠. 서울, 시청역에서 역주행 사고가 있었잖아요?
신건 / 네 맞습니다. 지난해 7월 1일,  서울 시청역 인근 도로에서 60대 남성이 운전하던 차량이  4차로 도로를 역주행 하던 중,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류 : 당시 피해도 상당히 컸던 걸로 기억합니다?
신건 / 네, 차량이 12명의 보행자와 2대의 차량을 치면서  9명이 목숨을 잃었고,  차량 운전자를 포함해 7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류 : 참, 다시 들어도 안타까운 사고였습니다. 앞서 고령운전자 사고가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라고 했는데, 또 다른 사고는 어떤 게 있었나요?
신건 / 시청역 사고 이틀 뒤죠,  지난해 7월 3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 앞 주차장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택시가 구급차와 충돌한 뒤  주차된 차와 행인을 치었습니다.  다행히 사고 희생자는 없었지만,  고령운전자 사고가 발생한 지 이틀 만에 또 사고가 발생하면서  고령운전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대두됐습니다.

류 : 나이가 들면서 판단이나 신체반응이 느려질 수는 있지만, 그래도 조심해서 운전을 할 수도 있을 텐데요.
신건 / 물론 그렇지만,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아무래도 나이가 들수록 사물을 인지하거나  핸들 조작이나 판단하는 능력이  젊었을 때보다는 많이 떨어지잖아요.  도로가 안전하다면 함께 공존할 수 있겠지만,  갑자기 차가 끼어든다거나 야생돌물이 튀어 나오는 등의  돌발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사물인지나 판단이 빨라야 하는데, 그러기가 쉽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전문가의 말을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계명대학교 일반대학원 박상권 겸임교수-ㅂ니다.

박상권 / 계명대학교 일반대학원 겸임교수
운전이라는 것은 전방 정보를 인지하고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그 정보를 받아들여서 조작을 하는 건데, 인지 안에는 기존의 기억이라든가 주변 상황에 대한 종합 정보를 갖다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예를 들어서 신호등 앞에 자전거부터 시작해서 킥보드, 오토바이, 배달차 뭐 다양한 게 순간순간에 기억을 하고 인지를 해서 정보를 받아들여서 판단을 해야 하는데, 그게 떨어진다면 어떻게 되겠어요. 또 판단을 제대로 했다고 해도 조작이 잘못되면 결국 엉뚱한 일이 일어나죠. 젊었을 때는 그 차이를 적게밖에 못 느끼지만, 나이가 들수록 굉장히 차이를 많이 느끼잖아요. 또 연령에 따라서 어떤 분은 자기 관리를 해서 자기 나름대로 하는 분이 있고, 그렇지 못한 분이 또 사고를 내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나이로 일괄적으로 하기는 좀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나이가 들면 인지 적성검사를 주기적으로 하는 것에 대해서 현실화 시켜서 제대로 걸러내야죠.

류 : 그렇죠, 젊은이 못지않은 어르신처럼,  개인 차이도 분명 있긴 하겠습니다만,  나이를 또 마냥 무시할 수만은 없으니까요?
신건 / 제가 이번 사안을 취재하면서  ‘고속주행상황의 운전자 인지 반응시간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을 봤는데,  여기서 고령자그룹과 비고령자그룹으로 나눠서  평균 인지와 반응시간을 측정하는 실험을 했더라고요.  이 자료에서 보면, 동일한 조건과 환경에서 값을 측정했을 때  비고령자그룹은 반응속도가 가장 긴 게 2.07초였고,  대부분 다 1초대에서 반응을 보였거든요.  그런데 고령자그룹은 최소 반응속도가 2.05초,  최대 반응속도가 2.83초,    거의 3초 가까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류 : 운전할 때는, 1초도, 긴 시간 아니겠습니까?
신건 / 그렇죠. 평소에는 1초라는 게 짧아 보이지만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km로 주행할 때  1초면 28m를 운행할 수 있거든요.  사고가 나기엔 충분한 시간이고,  여기에 비나 눈이 내리거나, 혹은 야간운전 같은 경우에는  시간이 더 늘어나겠죠.

류 : 우리나라에서 고령운전자 사고가 얼마나 발생하고 있습니까?
신건 / 우리나라에서는 65세 이상을 고령운전자로 분류하고 있는데요.  2023년까지 나온 통계를 보면, 전체 교통사고 19만 8천296건 가운데  고령운전자 사고는 3만 9천614건에 달했습니다.  전체 교통사고의 20%에 달하는 수치인 거죠.

류 : 전체 교통사고의 20%가 고령운전자 사고다, 그러니까 교통사고 5건 가운데 1건은  고령운전자 사고라는 거군요?
신건 / 네, 문제는 전체 교통사고 사망사고 가운데   고령운전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는 건데요.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2019년 전체 교통사고 사망사고 가운데  고령운전자 사고비율은 23%였거든요.  그런데 2023년에는 29.2%로 크게 올랐습니다.  또, 한 민간연구소에서는 고령운전자일수록  페달 오조작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는데요.  박요한 삼성교통안전문화 연구원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박요한 / 삼성교통안전문화 연구원
다른 연령대에 비해서도 한 2배 정도 높은 수준으로 발생을 하고 있다라고 보여지는데, 사고 유형을 보면 주차장이라든지 출차 중에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발생을 했고요. 그 다음에 주행 중에는 신호 앞이라든지 우회전, 어떤 좌회전을 하는, 그 중간에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을 번달아 밟는 그런 시점에 가장 많이, 빈도가 높게 발생하는 걸로 나타나 있습니다.

류 : 어쨌든 고령운전자가 낸 사고가 많다는 얘기-ㄴ데, 우리 지역은 어떻습니까?
신건 / 네, 대구와 경북도 예외가 아닌데요. 대구에서는 전체 교통사고 가운데  65세 이상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가 2천227건으로,  전체 연령대 중에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그리고 경북은 65세 이상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가  모든 연령대 중에서 가장 많았고요.  지난해인 2024년,  고령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 건수와 사망자수, 부상자수 모두  전년 대비 늘어난 것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류 : 얘기를 들을수록 상황이 심각해 보이는데, 교통사고를 막을 수 있는 대책은 없을까요?
신건 / 고령운전자 사고를 막기 위해 내놓은 대책이   바로 ‘면허 자진반납제도’거든요.  많이들 들어보셨을 텐데, 운전면허증을 반납하는 대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ㅂ니다.  2018년 부산을 시작으로, 2020년 전국으로 확산이 됐는데  면허반납률은 아직까지 그렇게 높지는 않다고 해요.  관련해, 전문가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ㅂ니다.

김필수 /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10만 원, 20만 원 교통카드 줘가지고 면허 반납하는 사람 없습니다. 읍면동 시골 같은 경우에는 대중교통이 하루에 한 번, 두 번 왔다갔다하는 경우에는 비상시에 차를 움직이지 않으면 아프거나 문제가 되면 차량을 움직이기 위해서 유지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지속성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해요. 언제든지 빠른 교통수단을 부를 수 있게끔, 또 무료로 해줄 수 있게끔 이런 방법을 지역에 맞게끔 해주고, 면허를 유지하는 것이 자존감 때문에 그런 분들이 있어요. 면허나 자격에 대한 것들이 살아있다는 것을 자존감을 내세우기 위해서 유지하는 분들은 면담을 통해서 운전을 안 하더라도 면허를 유지해주는, 이런 특화된 접근 방법도 필요하죠.

류 : 이 외에 다른 정책들은 또 어떤 게 있습니까?
신건 / 도로교통법을 개정해서    검사 주기를 5년에서 3년으로 줄이고,  시력과 청력 같은 정기적성검사를 통과하면,    면허증을 갱신할 수 있도록  고령운전자 면허 갱신 조건을 강화했고요.  그리고 75세 이상 운전자의 경우, 치매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이게 ‘오늘 날짜 말하기’나 ‘지금 있는 장소 말하기’와 같은  인지능력 검사 정도의 수준이고, 또 지역마다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최근 발생한 사고들은 이러한 제도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사고이기 때문에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다만 정부가 고위험운전자에 대한 조건부 면허 도입 용역을  최근에 끝낸 것으로 알려진 만큼  올해 상반기에 종합적인 대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류 : 안전한 도로를 위해 운전자 스스로의 노력과 함께 관련 정책도 제대로 마련이 되면 좋겠습니다. 신건 기자, 오늘 내용 잘 들었습니다.
신건 / 인사

류 : 앞서 말씀 드렸듯이  새해부터는 '최고운전 프로젝트' 교통방송과 영남일보가 함께 합니다.
 오늘 전해드린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관련 내용은 영남일보에서도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최고운전 프로젝트' 대구교통방송 신건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2025년 1월 7일 화요일

[tbn] 달리는 라디오 - 화요일엔 신상털기 / 다양한 노면표시



차: 헷갈리거나 내가 잘 모르는 도로 법규를 알려드리는 시간! < 화요일엔 신상털기 : 신건의 교통상식 샅샅이 털기 > 대구교통방송 신건 기자와 함께 하는 시간이죠. 오늘은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인사)
김: 오늘은 어떤 교통상식 알아볼까요?
신: 운전을 할 때 우리가 지켜야 할 게 있죠. 뭘까요?

차: 신호도 지켜야 하고... 속도도 지켜야겠죠?
신: 기본적으로 신호와 규정속도를 지켜야 한다. 그런데 그것 말고도 우리가 세심히 챙겨야 할 것들이 있는데, 바로 노면표시입니다.

김: 맞아요. 노면표시도 봐야죠. 그런데, 가끔씩은 저게 무슨 뜻이지? 하는 표시도 있더라고요.
신: 그래서 제가 오늘 챙겨봤습니다. 알아두면 안전 운전에 도움되는 노면표시, 알쏭달쏭 헷갈리는 노면표시, 어떤 게 있는지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김: 그러면 첫 번째 알려줄 노면표시 뭔가요?
신: 십자, 혹은 알파벳 T자 모양 본 적 있으시죠? 대개 이면도로 골목 교차로 바닥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표시는 보행자 안전을 위해서 표시하는 것으로 이 표시를 보면 전방뿐만 아니라 교차로 좌우에서도 자동차나 사람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자동차는 속도를 줄이고 보행자는 좌우를 살피며 걸어야 됩니다.

차: 그렇군요. 교차를 표시하는 역할도 있겠지만, 더 중요한 건 보행자를 신경써라, 그런 의미군요. 
신: 그리고 길을 가다 보면 도로에 다이아몬드 표시가 돼 있는 거, 보신 적 있으세요?

김: 더러 본 기억이 있는데, 무슨 의미인지는 잘 모르고 봐서요.
신: 바로, ‘곧 횡단보도가 나오니 서행하라’는 예고 표시입니다. 전방에 횡단보도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표시로, 보통 횡단보도 전방 50~60m 지점에 표시가 되는데, 만약 이 표시를 봤다면, 보행자 보호를 위해 속도를 줄이고 서행해야 합니다. 도로 위 다이아몬드 표시는 신호기가 없는 횡단보도 전방에 주로 설치하지만, 운전자의 판단이나 반응시간, 시야확보, 도로의 선형이나 차량 속도 등을 고려해 신호기가 있는 횡단보도에도 표시하기도 합니다. 

차: 십자 표시와 대문자 T, 그리고 다이아몬즈 노면표시가 나오면 필히 서행을 해야 겠군요. 그리고 다음은 어떤 노면표시가 있나요?
신: 세번째로 소개해 드릴 노면 표시는 역삼각형 표시인데요, ‘양보 후 진입하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보통 고속도로 진입로나 차선이 합류되는 지점 등 차량이 한 곳으로 모이는 부근에 표시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말인 즉, 차선 변경 등 접촉 사고가 많은 구간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이 역삼각형 표시가 보이면 주변에 다른 차량이 없는지 확인하고 양보 진입하셔야 합니다.

김: 저는 속이 꽉 찬 삼각형도 본 것 같은데요?
신: 맞습니다. 속이 찬 삼각형이 나란히 있는 표시, 본 적 있으신가요?

차: 저는 잘 못 본거 같은데요?
신: 운전면허 시험에는 나오지만, 평소에 신경을 잘 안 쓰게 돼서 그런 거겠죠? ^^ 속이 찬 삼각형이 나란히 있는 표시, 한 개가 아니라 반드시 두 세 개가 나란히 있는데요, 이것은 오르막 경사면을 알려주는 것으로 대부분 전방에 오르막이 있거나, 고원식 횡단보도나 과속방지턱 등에 표시가 돼 있습니다. 

김: 오늘 돌아가는 길에 유심히 봐야겠어요. 이런 표시들이 있었는지도 몰랐는데, 이래서 운전하는 사람은 섬세해야 한다니까요. 또 다른 표시는요?
신: 마지막으로 알려드릴 노면표시인데요, 빗금이 그어진 사각형 표시-ㅂ니다. 

차: 빗금 그어진 노란 표시는 안전지대를 뜻하는 거 아닙니까?
신: 맞습니다. 흔히 노란 빗금이 그어진 곳은 안전지대라고 해서 비상시에 보행자가 대피할 수 있는 곳인데, 자동차는 절대 진입해서도 안 되고, 주차해서도 안 됩니다. 주로 광장이나 교차로 폭 넓은 도로 중앙에 표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거 말고 흰색으로 사각형 가장자리에만 빗금이 있는 표시가 있어요.

김: 교차로 같은데서 본 것 같은데, 그건 뭐예요?
신: 흰색 가장자리 빗금 사각형 표시는 노란 빗금 표시와는 다른 의미를 가지는데요, 정차 금지 지대를 말합니다. 대개 교차로, 소방서, 경찰서, 대형병원 앞 등 노면에 표시가 되는데, 빗금 쳐진 구역 내에는 절대 정차를 하면 안된다는 표시입니다. 교차로 내에서는 꼬리물기 방지를 위한 거고요, 소방차, 경찰차, 구급차 등 긴급자동차의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서 소방차 전용구역에도 표시가 되죠. 

차: 노면 표시를 알아두는 것만으로도 안전 운전에 큰 도움이 되겠네요. 오늘 문제 주셔야죠.
신: 네, 오늘 문제 드리겠습니다. 노면에 있는 마름모, 다이아몬드 모양의 표시는 전방에 이것이 있다는 것을 뜻하는데요, 이것은 무엇일까요?
 1) 차마고도 2) 횡단보도

김: (문제 한번 더 출제) 오늘 내용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신건 기자, 오늘도 고맙습니다. 
신: 네, 감사합니다.

[tbn] 달리는 라디오 - 화요일엔 신상털기 / 교통관련 통과 법안, 실효성 있을까?

차정훈: 교통 관련 크고 작은 정보를 알려드리는 시간! < 화요일엔 신상털기 : 신건의 교통상식 샅샅이 털기 > 대구교통방송 신건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인사) 김영아: 오늘 어떤 소식 가져오셨나요? 신건: 2년 전 인천의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