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11일 화요일

[KBS] 생활쓰레기 업체가 건축폐기물 소각 의혹



앵커

울산의 한 생활쓰레기 업체에서 건축폐기물을 받아 소각장으로 보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건축 폐기물 위에 생활쓰레기를 덮는 방식으로 단속을 피해왔다고 회사 직원들은 말합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굴착기가 1톤 트럭에 실린 건축폐기물을 땅으로 밀어냅니다.

트럭이 앞으로 나가자 옆에 있던 집게차가 쓰레기들을 컨테이너 안에 집어 넣습니다.

맞은편에 있던 집게차는 건축폐기물 위를 파란색 생활쓰레기 포대자루로 덮습니다.

이 업체는 생활쓰레기 처리업체로 등록돼 건설폐기물을 다룰 수 없습니다.

하지만 수년째 일하고 있는 업체 직원은 자신이 입사할 때부터 건설 폐기물을 처리해왔다고 말합니다.

[업체 직원/음성변조 : "처음에 입사했을 때는 아침부터 오후까지 계속해서 짐을 받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인가 단속이 한번 와서는 갑자기 이거를 며칠 동안 중단을 시키더니 오전만 받으라고 지시를 하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아 이게 잘못된 거구나…."]

다른 직원들은 건축폐기물 중 가볍고 불에 타는 것은 모두 생활쓰레기 소각장으로 보냈다고 주장합니다.

컨테이너 밑에 건설 폐기물을 깐 뒤 특수생활폐기물 포대로 그 위를 덮어 단속을 피했다는 겁니다.

쓰레기 내용물을 일일이 확인하는 불시점검이 이뤄지는 날엔 소각장에 가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업체 직원/음성변조 : "저희가 날짜 같은 것도 다 알고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그날은 아예 반입을 하지 않았고요. 그런 식으로 해서 피해 갔었죠."]

이에 대해 업체 대표는 건설 폐기물을 취급한 적이 없고, 단속을 피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

[tbn] 출발! 대구대행진 - 영남일보와 함께하는 도로 위 안전모드 ON / 스텔스 차선 (상)

류 : 출발! 대구대행진 2부, 최고운전 프로젝트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지역일간지 영남일보와 함께 합니다. ‘고령 운전자 교통안전’,그리고 ‘어린이보호구역 시간제 단속’에 이어서 오늘부터는 새로운 주제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대구교통방송 신건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