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 화요일

[tbn] 달리는라디오 - 화요일엔 신상털기 / 서대구나들목 차량 정체, 언제쯤 해소될까?



차 : 헷갈리거나 내가 잘 모르는 도로 법규를 알려드리는 시간! < 화요일엔 신상털기 : 신건의 교통상식 샅샅이 털기 > 대구교통방송 신건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인사)

김 : 오늘은 교통 불편 소식을 갖고 오셨다구요.
신 : 네, 혹시 출퇴근 시간대에 서대구나들목 방향 신천대로 진입로 가보신 적 있으신가요?

차,김 : (출퇴근 시간에 많이 막힌다는 내용)
신 : 여기가 하도 막히니까 지난 9월에 교통체계를 바꿨다가원상복구 했다는 소식 가지고 왔습니다.

김: 서대구나들목 신천대로 진입로에 대해 한번 설명을 해주세요.
신 : 네, 서대구나들목 신천대로 진입로는 중부내륙고속도로지선의 8번 나들목입니다.과거에는 이현나들목으로 불리기도 했는데요.신천대로와 북비산로를 통해서 고속도로로 진입하려는 차량이 많다보니까요금소를 통과할 때 교통정체가 좀 심한 편입니다.여기에 남대구와 현풍 방면에서 올라오는 고속도로 차량이 동대구와 부산 방면으로 나가면서 서대구 나들목을 통과한 차량들과 금호분기점에서 만나거든요.이렇게 차량들이 몰리는 도로구조 탓에 교통체증이 심한 편입니다.

차 : (지도 상에는 신천대로로 표기되어 있지만  남대구에서 올 때 학산중 근처 도시고속도로 진입하는 구간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얘기를 들어보면 도로구조 개선이 필요해보이긴 하는데,왜 한 달 만에 원상복귀가 됐나요?
신 : 대구에서는 1년에 한 번씩 교통량이 많은 곳을 선정해서 개선 공사를 하거든요.대구시가 작년 5월에 학산중 근처 도시고속도로 진입로의 교통혼잡이 심각하다고 보고 개선안을 내놨습니다. 교통혼잡지점 도로개선사업 타당성조사에서는이면도로에서 신천대로로 진입하는 차들을 정체의 원인으로 꼽았거든요.그래서 학산중에서 대건중학교로 가는 길에 있던 좌회전 차로를 막고, 그보다 더 뒤쪽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해서 한 바퀴 돌아오는 방식을 개선안으로 내놨습니다.교통량을 좀 분산시키려고 했던 것이었고, 이걸 9월에 적용했는데 생각대로 되지 않았습니다.이에 대해서 달서구청은 개선안을 도입하기 전에 미리 시설물을 설치해 시험운영을 한 것이라고 밝혔는데요.직접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달서구청 교통행정과-ㅂ니다.


대구 달서구청 교통행정과 담당자
회전교차로를 먼저 시행해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개선 대안이 두 개를 같이 시행을 해야 효과가 있을 것 같은데 한 가지 방법만 먼저 시행을 하려다 보니까 개선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들어서 시뮬레이션을 좀 했습니다. 임시 운영을 했었어요. 한 달 정도.

차 : 그럼 어떤 점 때문에 개선 전보다 정체가 더 심해졌던 건가요?
신 : 일단 이 회전교차로가 제 역할을 한 것인지를 봐야할 것 같습니다.

김 : 회전 교차로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는 거죠?
신 : 네, 회전 교차로라는게 신호등을 없애고, 차량들이 신호 없이 돌면서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도로구조거든요.이게 과거에는 교통사고도 줄이고, 혼잡량을 꽤 줄일 수 있다고 해서 많이 도입됐는데요.그런데 이게 통행량이나 교통여건에 따라서 효과를 보는 곳이 있고,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곳이 있습니다.
차 : 어떤 곳이 있을까요?

신 : 대표적인 예로 울산 신복로터리를 들 수 있는데요.이곳이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울산으로 진입하면 나오는 나름 첫 관문 같은 곳이거든요.차가 없었을 당시에는 신호대기 없이 교차로를 통과할 수 있어서 빠르게 빠져나갈 수 있었는데, 교통량이 많아지니까 사고도 많이 나고, 회전로터리로는 통행량을 감당하지 못하는 거죠.당시 울산시도 회전교차로에 신호등도 설치해보고 해봤는데,도시 규모가 커질수록 차량 통행량도 많아지니까결국 작년에 평면교차로로 전환을 했습니다.울산시가 교차로 개선 사업 이후 교통 흐름을 분석해봤더니 교통사고는 35% 감소했고요.차량 대기 길이는 절반 넘게 감소하고, 통행 속도도 빨라졌습니다.반면에 교통량이 적은 곳에 설치된 회전교차로는 개선 전보다 적게는 10%, 많게는 50% 넘게 교통 흐름이 좋아진 곳도 있습니다.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은 일평균 차량통행량이 15,000대 미만인 곳을 대상으로 회전교차로 설치를 확대하고 있는데,도시고속도로 진입로에 설치된 회전교차로가 교통 흐름 개선에 의미를 가질 수 있을진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차 : 이 곳은 출퇴근 시간에만 차량들이 몰린다는 특징도 있죠.
신 : 맞습니다.  학산중 앞 신천대로 진입로는 출근시간대에는 1시간동안 3천 400대가 몰리고요.퇴근시간에도 시간당 2천대가 넘게 몰리는데,특정시간대에 몰리는 이곳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할 경우효과가 있을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김 : 그렇군요. 한 가지 문제점이 더 있다면서요?
신 : 아무래도 도로가 좁은 게 가장 문제겠죠.이 곳은 4번 정도의 병목 현상이 발생하거든요.통과할 차들은 정해져있거나, 계속해서 늘어나는데  도로는 계속 좁아지는거예요.
또 이곳은 큰 차들도 적잖이 다니는 곳인데, 트럭의 경우 앞뒤 길이가 길잖습니까?회전교차로 돌기도 쉽지가 않다보니까거기서 또 정체가 발생을 하고요.시민들은 차량이나 통행방식이나 도로구조 등을 다 고려를 해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는데요,달서구도 이런 내용을 모르고 있진 않습니다.달서구는 내년이나 내후년에 도로를 개설한 다음,회전교차로를 다시 한 번 설치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직접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달서구청 교통행정과-ㅂ니다.

대구 달서구청 교통행정과 담당자
24시간 모니터링을 했고 개선 방안을 저희가 별도로 냈습니다. 내년에 공사를 할 때 같이 반영을 해서 단순하게 회전교차로랑 도로 개설하는 것 뿐만 아니고 신호체계라던가 차선 우회전 차로에 대한 개수라던가 추가적으로 개선된 게 있어서 그런 차원에서 내년에 설계할 때 반영을 할 예정이고요. 그걸 종합적으로 다 반영을 해서 본격적인 공사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신 : 수년째 이어져 온 교통체증이 이번에는 해소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차 : (정리하며)
김 : 신건의 교통상식 샅샅이 털기, 오늘은 학산중 부근 도시고속도로 진입 관련 사항 짚어봤습니다. 신건 기자, 수고했습니다.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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