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제가 쓴 기사는 아니고, 제가 언급된 기사입니다...
허허....
당시 상황을 설명하자면 국방홍보원에서 행정편의를 위해 12월 말까지 계약을 체결하고, 그 다음해에 1년 단위로 계약을 체결하자고 얘기가 나왔던 것입니다.
보도가 나간 이후에는 뭐 그 당시 나눴던 얘기는 쏙 들어가고, 명기된 계약기간이 끝나자 마자 해지됐습니다. 국방홍보원 내부에도 문제가 많았었고, 뉴스타파 기사를 보면 10년 넘게 일한 프리랜서 조차도 필요 없으면 계약을 해지하는 국방홍보원인데, 겨우 3개월 남짓 일한 프리랜서가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싶어서 그대로 나왔습니다.
당시 국방홍보원장은 한겨레 신문 출신이었는데, 프리랜서 처우 개선이나 관련 의혹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던 것을 보면 자리가 사람을 그렇게 만드는 것인지, 원래 그런 사람이었던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출신만으로 사람을 단정할 수는 없다는 생각을 갖게 해줬습니다.
그렇지만 공공기관에서 행정편의를 위해 개인에게, 그것도 프리랜서에게 이렇게 하자는 것이 얼마나 미련한 짓인지, 또 계약할 때 녹음이 왜 필요한지, 단서조항이 있으면 반드시 서류에 기입해야 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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